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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좀 알아준다는 디자이너 '디터 람스(Dieter Rams)'의 작품입니다.

'Less but better' 라는 '디터 람스'의 디자인 철학이 녹아 있는 대표작입니다.

애플의 수석 디자이너인 '조나단 아이브'는 애플의 디자인은 '디터람스'의 디자인을 참고한 것이라고 이야기 한 바가 있습니다.


이상하게 오디오는 작은걸 좋아합니다.

지금은 미국회사에 인수되어 면도기만 만들고 있는 예전 독일 브라운사에서 만든 오디오입니다.

디터 람스는 브라운에 소속된 디자이너 였습니다.

나름 괜찬은 소리를 들려 주는 오디오 였는데 이제 경쟁이 밀려 면도기만 생산하는 작은 회사가 되었습니다.


디터 람스가 디자인한 브라운 인티앰프 CSV 300와  FM 전용 튜너인 CE 251 입니다.

독일에서 어렵게 공수해왔습니다.

독일 ebay에서 구입했는데 영어가 잘 안되서 좀 고생을 했습니다.

다행히 친절한 Seller라서 별 무리 없이 결재하고 배송 받았습니다.

일반 오디오의 연결선은 뒤쪽에 있는데 브라운 앰프와 튜너는 모든 전선은 바닥으로 깔려 있어 뒷면이 깨끗합니다. 



브라운 앰프와 튜너 그리고 맥을 소스기기로 연결해 봤습니다.

소스는 어울리는 CDP가 없어 애플 노트북을 연결 했습니다.

아이튠스에 음악을 올려 놓고 오디오니르바나를 띄웠습니다. 

구형 노트북이라 CD도 돌아가고 무려 리모컨까지 사용 가능합니다.

조나단 아이브의 작품과 디터람스의 작품 싱크로가 잘 맞습니다.




전원을 넣은 모습입니다. 튜너에 불이 들어오니 맘이 편안합니다.

요즘의 기계의 디지털 숫자와 LED 불빛과는 좀 다른 느낌입니다.

디터 람스의 향이 살짝 나는 것 같습니다.

독일 기기로서 1960년대 중반에 만들어졌으며 아날로그적인 진공관 음질과 비유 되며 인티 앰프는 소스를 4개 지원합니다.


스위치나 다이얼을 돌리는 손맛은 하이엔드의 제품들에 비해 많이 떨어집니다.

그러나 단단하고 우직해 보이는 디자인입니다. 


Phono 입력 포함 4개 입력을 지원합니다. 

출력은 20Watt X 2입니다.


참고로 출력이 20W 밖에 안된다고 무시(?)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200W쯤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오디오에 취미를 가진 사람들은 미신을 많이 믿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집에서는 5W이상 울리면 경찰아저씨들이 찾아 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최대출력 5W 밖에 되지 않는 6V6싱글 앰프로도 81dB밖에 안되는 답답한 스피커도 맘대로 울릴 수 있습니다. 

출력에 대해선 기회가 되면 나중에 자세히 소개 한번 드리겠습니다.

특히 브라운 튜너부는 빈티지 애호가들이 선호하시는 기기입니다.

사이즈는 260X110X320으로 일반 오디오보단 많이 작습니다.

그래서 이쁩니다. ㅋ 


당분간 이걸로 오디오생활을 누릴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