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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프롬어스는 2010년 개봉한 영화입니다.

SF영화라고 볼게 없나 해서 찾아 본 영화입니다.

포스터도 그럴듯 해서 우주가 나오고...

외계인이 지구를 막 침공하고 그런 영화인줄 알았습니다.

아!... 포스터에 속으면 안됩니다.

맨프롬어스는 영화가 시작되고 SF영화의 스케일과는 다른 영화라는걸 알아채는데 얼마 걸리지 않았습니다.


맨프롬어스 영화는 주인공이 있는 오두막이 촬영 장소의 99% 입니다.

이 오두막 안에서 모든 일들이 일어나는데...

잠깐만 더 볼까 하다가 끝까지 봐 버린 영화입니다. 10번이상 본 것 같습니다.

옥의 티를 찾아 보려고 가끔씩 보는데 옥의 티를 찾기보다 다시 영화에 몰입되어 버립니다.


한번 본 후 느낀점은 "아 제작비 정말 싸게 나왔겠다!"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배우도 무명배우고 영화 소품도 별로 신경 쓴거 같지 않고 대규모의 엑스트라도 없습니다.

엑스트라는 소파 옮기는 인부 2명 나옵니다.



'맨프롬어스'는 이 오두막안에서의 내용이 거의 모든 장면을 차지합니다.


이 영화의 장점은 두번이고 세번이고 봐도 푹 빠져 든다는 점입니다.

보면 볼수록 새로운 장면들도 있고,

영화에 대한 뒷 이야기들 (예를 들면 주인공과 같은 인물이 영화속에 또 등장한다는 등의 이야기들) 인터넷 살펴보면 많이 있습니다.


몇년전 한참 인기를 누린 "별에서 온 그대"라는 드라마와 비슷합니다.

제목도 비슷하고 직업도 대학 교수이고 주기적으로 신분을 바꾸며 거주지를 옮겨 다니는 설정도 같습니다.

아마도 "별에서 온 그대" 시나리오 쓴 사람도 틀림없이 "맨프롬어스"를 봤을거란 날카로운 추측을 해봅니다. ^^

하나는 인간류 대한 심오한 내용이고 하나는 멜로물이네요




'맨프롬어스' 포스터입니다. 그러나 이런거 나오는 이런 장면은 없습니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주인공인 지방대학 교수는 정년이 보장된 종신교수직도 버리고 갑자기 떠나려합니다.

동료교수들이 환송회를 열어주러 옵니다.


왜 떠나냐는 질문으로 영화는 시작되어 어마어마한 스케일(오직 말로만)을 보여주는 영화 입니다. 


주인공이 원시시대부터 살아왔는데 여기 저기서 살아온 날들에 대해 동료 교수들이 증명을 해주는 방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주연배우들도 무명(?)이고 엑스트라도 2명밖에 안 나오는 초 저예산 영화인데 몰입감이 여태까지 봤던 영화중 손꼽을 만 합니다.

스포일러도 막 말해 버리고 싶지만 혹시 나중에라도 볼 사람들을 위해 참도록 하겟습니다. ㅋ



'맨프롬어스' 1편의 인기에 힘입어 '맨프롬어스 속편'이 2018년 1월에 나옵니다. 

이걸 극장에서 상영하는게 아니라 유투브에 공짜로 풀었습니다.




1편의 주인공이 나이가 들기 시작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스토리라고 합니다.

나이가 든다는건 전편이랑 스토리가 안맞아 들어가는 이야기인데...

어떻게 이야기를 전개해 나갈지 궁금하신분들은 보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속편이 안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맨프롬어스'는 종교적인 입장에서 보면 불편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국내에선 종교적인 이유로 개봉을 안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영화는 영화로만 보시면 좋겠습니다.


참 이런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12명의 성난 사람들'이란 영화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12명이 한 방에서 활동하는 내용이 대분인 흑백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