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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그렇지만 벤츠를 몰아보는게 남자 어른들의 작은 소망중 하나 일것 입니다.

예전 부터의 로망이 하나 있었습니다.


벤츠 e클라스인 W211을 보고 그 디자인에 흠뻑 빠져 들었습니다.

w210의 후속 모델로 동그라미가 찌그러진 계란모양의 디자인입니다.

헤드라이트도 계란모양인데 이 모양이 인테리어나 익스테리어 전 부분에 녹아 들어가 있습니다.


디자이너가 고심한 흔적이 보이는 자동차입니다.

지금이야 좀 욕심을 내면 신차를 구입할 수도 있지만 디자인이 영 끌리지 않습니다.


언젠간 구입해야지 마음먹고 있었는데 괜찮은 W211 매물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벤츠 W211 e350 4matic 모델입니다.

색상은 쥐색이나 은색을 찾았는데 검정색도 괜찮네요.


수입중고차 구매시 가장 큰 문제는 제대로 관리가 된 차량이냐는 문제입니다.

국산차도 그렇지만 수입차의 경우 수리문제로 더 꼼꼼히 살펴봐야 할 문제인것 같습니다.


요즘은 인터넷의 발달로 사고차량 조회도 쉽긴 하지만 원구매자가 숨기고 있는 차량의 문제점을 찾아내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반드시 구입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몇가지 요청을 합니다.


수입중고차 구매 꿀팁 #1 : 잘아는 사람을 대동합니다.


자동차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을 데리고 갑니다.

이론이나 차량지식이 아닌 정비에 대해 잘아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제 주변엔 잘 아는 사람이 없어서 동네 미케닉을 모시고 갔습니다.

당연히 어느정도 사례는 해줘야 합니다.

또한 수입중고차의 결함시 수리를 해야 하니 미케닉 입장에서도 썩 무례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 되어 요청을 했습니다.



휴대용 진단기가 있는 곳에 가서 요청을 하셔야 합니다.



가서 보니 차량 외관은 아주 깨끗합니다.

전 주인이 관리를 아주 잘 하신 것 같습니다.

역시 벤츠 W211은 정말 잘만든 디자인입니다. ^^


벤츠 W211 e350 4Matic의 아주 간단한 제원입니다.


엔진 : V6 6기통 3500CC

유종 : 가솔린

연비 : 7.1km

인원 : 5인승

구동 : 풀타임4륜구동

기어 : 자동7단

마력 : 272Hp

최고속도 : 250km/h




미케닉이 꼼꼼히 차량을 들여다 봅니다.

일반인이 볼 수 없는 수리 흔적이나 침수등이 있는지 상태를 체크합니다.



엔진룸도 열어보고 체크 해봅니다.


수입중고차 구매 꿀팁 #2 : 카센터에 들려봅니다.


판매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카센터에 들려봅니다.

차량을 띄워서 하부를 체크 해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동네 카센터에 들려 리프트에 띄워 보고 싶다고 말씀을 하니 흔쾌히 허락을 해주십니다.

역시 맨입으로 하면 실례가 되니 박카스라도 사들고 가야 하는게 맞습니다.



리프트에 차를 올려봅니다.

차랑 하부에 누유의 흔적이 있는지 차륜이나 서스펜션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봅니다.

물론 차알못인 제가 아니라 모시고간 미케닉이 살펴봅니다.




여기저기 꼼꼼히 살펴보고 스프링이나 차축에 문제가 있는지도 봅니다.



역시 중고차라서 그런지 여기저기 문제가 있습니다.

누유의 문제도 있습니다.


원 판매자도 모르는 이런 저런 문제를 찾아 냅니다.

전문가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그런데 큰 문제가 아니라 비교적 쉽게 고칠 수 있는 증상이라고 합니다.




라이트나 기타 외부 익스테레어의 기능에 문제가 있는지 살펴봅니다.

별다른 문제는 발견되지 않습니다.



미케닉의 능력이 발휘되는 순간입니다.

자동차에 진단기를 물리고 체크를 해봅니다.




진단기에 물리니 한참을 혼자 돌아갑니다.

잠시후 어디가 고장이고 언제 수리했는지에 대한 히스토리 등등 자동차의 역사ㅇ(?)에 대해 자세히 브리핑을 해줍니다.



미등이 잘 들어오는지고 나름 혼자서 여기저기 확인을 해봅니다.




운전석에 앉아 있을때 별다른 스위치나 기나 컨트롤 할 수 잇는 기기에 문제가 없는지 육안 검사를 해봅니다.



고장난 부분과 문제점을 확인한 결과 커다란 결함은 없어 보입니다.

계약서를 작성하고 키를 받았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기분이 좋아 차를 세워 놓고 편의점에서 커피 한잔씩 마셨습니다.

잠시 세워놓은 차가 제눈엔 정말 이뻐보입니다.


차를 구입하고 미케닉과 함께 시운전을 해봅니다.

한시간 정도 운전을 해봤습니다.

역시 배기량이 크니 기름은 좀 먹습니다.

요철을 지날때 가스 쇼버의 부드러움이 일반 쇼바보다 훨씬 부드럽습니다.



수입중고차 구매 꿀팁 #1 : 여유비용까지 계산하라


중고차가격이 100만원이면 딱 그비용이 지출되지 않습니다.

원래 주인이 고치지 않았던 곳도 고쳐야 하니 좀더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간다고 생각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제경우 구입가격의 10%정도 여유를 두고 미케닉에게 이정도 수리비용까지 감안해서 봐달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수입중고차를 구입하면 폭탄이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그러나  미케닉의 말에 따르면 제대로 된 중고차를 구입하고 제대로 된 정비업체를 만나면 유지비용은 그리 많이 들어가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몇가지 체크 해보더니 이것저것은 센터에서 손을보라고 조언을 해줍니다.

마음에 드는 차를 구입했으니 아끼고 잘 사용해 줘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