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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있는 오디오를 다 없애 버리고 간단한 뮤직센터 정도의 오디오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존의 오디오는 케이블들이 뒤에 많이 꼬여 있어 청소하기도 곤란할 때가 있고 지저분한걸 못참는 마눌님의 눈치도 많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런저런 거 알아보다 보니 Ruark R7이 눈에 띕니다.

그런데 가격이 참 사악합니다.


그래도 많이 저렴해져서 이젠 5백만원 아래에서 구입할 수 있지만 그래도 사악합니다. ^^

최신의 편리한 기술 블루투스 등을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해서 좋을 것 같기는 합니다.

 



구글에서 대안을 찾아 보다 적당한 한놈을 골랐습니다.

뱅엔 올룹슨(B&O)에서 만든 장전축  베오마스터 900 RG 입니다.


베오마스터 900 RG는 나온지가 한참 오래전입니다.

1970년대에 발매한 제품입니다.


뱅엔 올룹슨(B&O)에선 이 장전축을 만들때 역시 디자인에 많이 치중 한것 같습니다.

지금 봐도 어디에 뒤처지지 않는 예쁜 모양을 갖췄습니다.




마감도 로즈우드로 마감이 되어 나무결이 이쁘게 나왔습니다.

참고로 로즈우드라는 수종은 지금은 멸종위기에 처해저 거래자체가 불법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고급스러운 나무로 도배를 해 놓은 걸 보니 더욱 욕심이 생깁니다.



그러나 문제는 영국에서 판매하고 국내배송이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메일을 보내 봤습니다.


다행히 판매도 가능하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배송비입니다.


워낙 덩치가 있어서 배송비가 많이 나왔습니다.

그래도 욕심이 생기니 주문을 했습니다.




로즈우드 마감이라 나뭇결이 정말 훌륭합니다.

70년대에 나온 제품이라 턴테이블과 리시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또하나의 문제는 영국에선 전압이 220V라 상관이 없는데 50Hz라서 턴테이블의 회전수가 맞지 않는 문제가 있습니다.


물론  뱅엔 올룹슨(B&O)의 턴테이블은 용산이나 기타 수리점에 가면 간단히 수리할 수 있는 문제이긴 합니다.



뱅엔 올룹슨(B&O) 장전축 뚜껑이 열리는 부분이 두군데가 있습니다.

왼쪽엔 아무것도 없습니다.


예전 릴테입형 레코더를 장착하거나 LP판을 놓는 장소입니다.





오른쪽엔 턴테이블과 리시버가 장착 되어 있습니다.

뚜껑 열리고 닫히는게 마치 유압식 처럼 아주 부드럽게 움직입니다.


당분간 뱅엔 올룹슨(B&O)의 Beomaster 900 RG에 빠져 살 것 같습니다.

구입한 가격은 배송비 포함해서 Ruark R7보다 더 들어간건 함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