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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러시아로 수출하는 일본산 자동차에서 기준치를 넘는 방사선이 검출되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 세관은 일본에서 들어온 도요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자동차 1대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방사선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블라디보스톡 세관은 해당 차량을 일본으로 반송할 예정이라고 전해집니다.


한때 러시아 극동지역에 수입된 일본 중고차에서 미량의 방사능물질이 검출되어 문제가 된적은 좀 있었습니다.

이를 비롯하여 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의 여파로 블라디보스토크로 수입되는 일본 물품에서 방사능 초과가 검출된 사례는 작년 상반기까지 약 900건에 달했습니다.

그러나 일본산 수입차에서 방사능이 검출된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이라고 합니다.

후쿠시마 사고의 여파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음을 말해준다고 생각이 듭니다.




최근 정부는 블라디보스토크로 수입된 일본 도요타 자동차에서 허용 기준치 이상의 방사선이 검출되자 도요타 자동차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관세청은 이달 23일 도요타 자동차를 '방사능 우범 화물 품목'으로 지정 했다고 밝혔습니다.

'방사능 우범 화물 품목'으로 지정되면 집중적인 방사능 검사를 받게 됩니다.


검사를 아무리 잘해서 방사능이 없다고 판정이 되더라도 좀 찝찝한건 사실입니다.

수출용 소형차와 부품류를 생산해 온 도호쿠 공장이나 이와테 공장 역시 후쿠시마 원전까지 거리가 100km 정도에 불과해 방사능 오염에 안전하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도요타는 지난 21일 불매운동 이후 처음으로 신차 발표회를 진행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려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방사능 검출 사건으로 분위기 반전은 아직 요원한것 같습니다.


일본차는 대안이 없어서 탄다고 하던 사람들도 좀 있던데 아무리 대안이 없더라도 건강과 생명을 담보로 편리성을 취하는건 아무래도 바보같은 짓인것 같습니다.


내연기관의 자동차에서 전기자동차로 변화하는 시점에 도요타 등을 비롯한 일본차 업계가 이번 방사능 관련 이슈로 찬서리를 맞을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좋은 기회에 국내 자동차 회사들의 분발을 기대합니다.